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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쟁사/고대전쟁

세계전쟁사 : 그리스페르시아 전쟁#3 살라미스 해전

by BrianKang 2023. 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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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전쟁사 : 그리스페르시아 전쟁#2 테르모필레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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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테르모필레 전투의 패배 : 그리스 연합군의 전세 악화 및 분열

 

테르모필레 전투에서 패배한 그리스 연합군은 페르시아 군에게 후방을 차단 당할 위협이 있었기에 아르테미시온 해협에 있던 그리스 연합해군을 아테네로 철수시키게 됩니다.

그리스 연합군은 보에오티아 지방에 또다른 방어선을 구축하여 다시 한 번 페르시아 군의 공격을 막고자 했습니다.

 

그리스 연합군은 보에오티아 지방에서 막는다면 페르시아 군은 전투 피로 및 보급 등의 여러 문제로 철수할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또한 그리스 연합군이 막고 있는 동안 후방에 있는 민간인들이 피난할 시간을 벌 수 있고, 그리스 연합군이 전력을 재정비할 시간과 장기전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 연합군의 세력 중 하나인 펠로폰네소스 반도군이 그리스 연합군과의 서약을 무시하고, 보에오티아 방어선을 포기한 채 코린토스로 철수해버리는 일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스 연합군은 전쟁을 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어도 절대로 철수하지않을 것을 서약하였으나, 펠로폰네소스 반도군은 그 서약을 무시하고 자신의 고향 펠로폰네소스를 지키기 위해 철수한 것이었습니다.

 

펠로폰네소스 반도군의 갑작스러운 철수로 그리스 연합군의 전열은 무너졌고, 그리스 연합군은 보아오티아 방어선을 포기하고 아테네로 철수하게 됩니다.

이에 아테네의 장군이자 그리스 연합해군의 총사령관인 테미스토클레스는 아테네에서 18~59살의 남성들을 징집하였고, 그리스 연합해군의 모든 함대를 살라미스 섬에 집결시켰습니다.

 

그리고 전투에 참여할 수 없는 여자와 아이, 노인들은 살라미스 섬의 남쪽에 위치한 아이기나 섬과 트로이젠으로 피난시키게 됩니다.

그러나 아테네의 일부 세력들은 신탁을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려 하였고, 델포이 신전 무녀에게 신탁을 부탁하여 다음과 같은 신탁을 받게 됩니다.

신탁을 받은 아테네는 페르시아 군과 어디서 싸울 지에 대한 해석 차이로 육군파와 해군파로 나뉘게 되었고, 의견을 하나로 정하지 못하여 결국 별도로 행동하기에 이릅니다.

 

육군파들은 아테네에 있는 아크로폴리스 신전에서 방어를 준비하게 되고, 해군파는 그리스 연합해군이 있는 살라미스 섬으로 철수하게 됩니다. 

아테네 육군은 아크로폴리스 신전에서 페르시아 군과 맞서 싸웠으나, 우세한 병력 차이로 인해 아테네 육군은 페르시아 군에게 전멸당하게 됩니다.

 

아테네를 점령한 페르시아 군은 페르시아 해군을 이용하여 그리스 연합해군이 집결해있는 살라미스 섬을 공격하고자 하였습니다.

이 때 테미스토클레스는 살라미스 섬에서 싸워야 한다고 주장하였으나, 펠로폰네소스 반도군은 코린토스와 인접해있는 이스트무스 항으로 철수할 것을 주장하였습니다.

 

이스트무스로 철수한다는 것은 아테네가 위치한 아티카 반도를 완전히 포기하는 것과 같았고, 아테네 군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고향을 잃는 것과 같았습니다.

이에 그리스 연합군의 총사령관이었던 에우리비아데스는 이 사안에 대해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고, 테미스토클레스는 살라미스 섬을 포기한다면 자신의 함대를 이끌고 그리스 연합군에서 이탈하겠다고 강하게 얘기하였습니다.

 

당시 그리스 연합해군의 함선 387척 중 200척은 아테네 함선이었고, 만약 아테네 함대가 이탈한다면 그리스 연합군은 전력 대부분을 잃는 것이기에 페르시아 군과 싸우는 것은 불가능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에우리비아데스는 결정하지 못하자 테미스토클레스는 자신의 부하를 시켜 페르시아 군에게 은밀히 다음과 같은 전갈을 보냅니다.

테미스토클레스의 전갈을 받은 페르시아 군은 살라미스 전 해협을 즉시 봉쇄하였고, 철수로가 막힌 것을 알게된 그리스 연합군은 페르시아 해군과 살라미스 섬에서 싸울 것을 결의하게 됩니다.


2. 살라미스 해전 : 그리스페르시아전쟁의 종결

 

페르시아 군은 살라미스 해협을 전부 봉쇄하기 위해 함대를 둘로 나누었고, 살라미스 섬 동쪽에 위치한 프시탈레리아 섬에 육군 병력을 상륙시켰습니다.

이에 그리스 연합해군은 둘로 나누어진 페르시아 군을 각개격파하여 이기고자 하였고, 해전의 첫 상대를 살라미스 섬 동부지역에 있던 페르시아 군으로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스 연합해군은 살라미스 섬의 좁은 해협을 이용하여 페르시아 군과 싸우고자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그리스 연합해군이 만약 넓은 바다에서 페르시아 군과 싸운다면 수적 열세로 인해 페르시아 군에게 포위되어 전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연합해군은 살라미스 동부 해협에 함대를 배치하였고, 유인된 페르시아 함대의 좌익을 공격하는 별동대를 배치하게 됩니다.

그리스 연합해군은 페르시아 해군을 살라미스 섬 해협으로 유인하기 위해 페르시아 군과 조금 싸우다가 내륙 쪽으로 철수하였고, 페르시아 해군은 그리스 연합해군에게 유인되어 살라미스 좁은 해협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살라미스 섬의 좁은 해협에 페르시아 해군이 갑자기 들어가려하자 병목현상과 좁은 해협으로 인한 급물살로 인해 페르시아 해군의 전열이 무너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때 그리스 연합해군이 전열이 무너진 페르시아 해군을 향해 충각을 이용한 돌격을 감행하였고, 이 돌격으로 인해 페르시아 해군의 함선의 측면이나 노가 부서지면서 함선으로서의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게 됩니다.

 

페르시아 해군의 전방함대가 당하자 뒤따라오던 후방함대는 부서진 함선과 충돌하여 추가피해를 입었고, 그리스 연합해군 함선에 타고 있던 중장보병들이 페르시아 함선에 올라 백병전을 벌여 페르시아 군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

페르시아 해군이 그리스 연합해군에게 공격당하고 있을 무렵 북쪽 바람이 강하게 불기 시작하였고, 살라미스 섬 해협의 물살이 바뀌어 페르시아 군은 더이상 살라미스 해협으로 들어갈 수 없게 됩니다.

 

살라미스 섬 해협에 있었던 페르시아 해군은 물살로 인해 밀리기 시작하였고, 파괴된 페르시아 함선이 떠밀려 오면서 후방에서 따라오던 페르시아 해군에게 피해를 입히며 더이상 전투를 할 수 없는 상태가 됩니다. 

 

또한 해안가에서 대기하던 그리스 육군이 프시탈레이아 섬에 상륙하여 페르시아 육군을 전멸시킵니다.

살라미스 해전으로 인해 페르시아 군은 약 200척의 함대와 약 4만명의 병사들 잃었으나, 그리스 연합군은 46척의 함대와 극소수의 사상자만 있었습니다.

 

살라미스 해전에서 패배한 페르시아 군은 아테네의 팔레론 항으로 철수하였고, 전쟁을 지휘하던 크세르크세스는 마르도니우스 장군과 30만명의 병력을 그리스에 남겨두고 페르시아로 돌아가게 됩니다.

 

크세르크세스가 급히 돌아가야 했던 이유는 헬레스폰토스 해협의 부교가 그리스 연합군에 의해 파괴될 것이 우려되었기 때문입니다.

 

크세르크세스는 돌아갔으나 마르도니우스가 이끄는 30만명의 페르시아 군이 있었기에 그리스 연합군은 계속해서 전쟁을 이어가게 됩니다.

 

기원전 479년 그리스에서 벌어진 플라타이아이 전투와 이오니아에서 일어난 미칼레 전투에서 그리스 연합군이 페르시아 군을 이기면서 페르시아의 제3차 그리스 원정이 끝나게 됩니다.

 

페르시아에게 전쟁에서 이긴 아테네는 페르시아의 재침공에 대한 대비와 이오니아 지방의 폴리스를 해방시킨다는 명분으로 기원전 478년에 델로스 동맹을 결성하게 됩니다.

 

델로스 동맹은 이오니아에 대한 공세를 펼쳐 약 30년간 페르시아와 전쟁을 벌였고, 30년 뒤인 기원전 448년경에는 칼리아스 조약을 맺어 페르시아와 그리스 간의 전쟁을 마감하게 됩니다.

 

그리스페르시아 전쟁에서 패배한 페르시아는 잦은 전쟁으로 인해 끊임없는 왕권다툼과 속주의 반란으로 세력이 약해지게 되었으나, 그리스는 아테네를 맹주로 한 델로스 동맹을 통해 새로운 전성시대를 맞이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리스에는 델로스 동맹을 통해 강성해지는 아테네에 대한 불만을 가지고 있던 그리스 세력들이 있었고, 결국 또다른 전쟁을 불러오게 됩니다.


다음편 : 펠로폰네소스 전쟁#1 레욱트라 전투

 

세계전쟁사 : 펠로폰네소스 전쟁#1 레욱트라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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