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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학/손자병법

손자병법(孫子兵法) #10 지형편(地形篇)

by BrianKang 2020.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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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孫子兵法)#9 행군편(行軍篇)

#1 孫子曰 凡處軍相敵, 絶山依谷, 손자왈 범처군상적, 절산의곡, 손자가 말하길 무릇 군대를 주둔시키고 적의 동향을 살필 때는 산을 넘어 계곡에 의지하고, 視生處高, 戰隆無登, 此處山之軍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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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孫子曰, 地形有通者, 有挂者, 有支者, 有隘者, 有險者, 有遠者.

손자왈 지형유통자, 유괘자, 유지자, 유애자, 유험자, 유원자.


<해석>

 

손자가 말하길 지형에는 '通形(통형)', '挂形(괘형)', '支形(지형)', '隘形(애형)', '險形(험형)', '遠形(원형)'이 있다.


我可以往, 彼可以來, 曰通.

아가이왕, 피가이래, 왈통.


<해석>

아군이 진격할 수 있고, 적군이 쳐들어올 수 있는 지형을 '通形(통형)'이라고 한다.


通形者, 先居高陽, 利糧道以戰, 則利.

통형자, 선거고양, 이량도이전, 즉리.

 

*通形(통형) : 적과 아군이 쉽게 이동할 수 있는 트인 지형


<해석>

'通形(통형)'은 먼저 높고 양지바른 곳을 점령하고, 식량의 보급을 충분히 확보하고 전쟁을 하게 된다면 이로운 지형이다.


可以往, 難以返, 曰挂.

가이왕, 난이반, 왈괘.


<해석>

진격할 수 있으나 물러나기 어려운 지형을 '挂形(괘형)'이라고 한다.


挂形者, 敵無備, 出而勝之, 敵若有備, 出而不勝, 難以返, 不利.

괘형자, 적무비, 출이승지, 적약유비, 출이불승, 난이반, 불리.

 

*挂形(괘형) : 들어가기는 쉬우나 돌아오기 힘든 지형


<해석>

'挂形(괘형)'은 적이 준비하고 있지 않을 때 진격하면 적에게 승리할 수 있고, 만약 적군이 준비하고 있다면 진격해도 승리하지 못하고, 돌아오기도 힘든 불리한 지형이다.


我出而不利, 彼出而不利, 曰支.

아출이불리, 피출이불리, 왈지.


<해석>

아군이 진격해도 이롭지 못하고, 적이 진격해도 이롭지 못한 곳을 '支形(지형)'이라고 한다.


支形者, 敵雖利我, 我無出也, 引而去之, 令敵半出而擊之, 利.

지형자, 적수리아, 아무출야, 인이거지, 령적반출이격지, 리.

 

*支形(지형) : 적과 아군이 서로 불편한 지형


<해석>

'支形(지형)'은 비록 적이 아군을 유인해도 진격해서는 안되고, 적을 유인해 그들을 물러나게 하고, 적으로 하여금 반쯤 진격해 나오게 하였을 때 그들을 공격해 유리함으로 삼을 수 있는 지형이다.


隘形者, 我先居之, 必盈之以待敵.

애형자, 아선거지, 필영지이대적.

 

*隘形(애형) : 좁고 협소한 지형


<해석>

'隘形(애형)'은 아군이 먼저 점령하여 반드시 병력을 가득 채우고 적군을 기다려야 한다.


若敵先居之, 盈而勿從, 不盈而從之.

약적선거지, 영이물종, 불영이종지.


<해석>

만약 적이 먼저 그곳을 점령하여 병력을 채워놓고 있으면 이 지역을 지나가지 않아야 한다. 병력을 채워놓고 있지 않으면 그곳을 따라 지나가면 된다.


險形者, 我先居之, 必居高陽以待敵.

험형자, 아선거지, 필거고양이대적.

 

*險形(험형) : 높고 험한 지형


<해석>

'險形(험형)'은 아군이 먼저 그곳을 점령하여 반드시 높고 양지바른 곳을 점령해 적군을 기다려야 한다.


若敵先居之, 引而去之, 勿從也.

약적선거지, 인이거지, 물종야.


<해석>

만약 적군이 먼저 점령하였다면 병력을 이끌고 그곳을 떠나 따라가지 말아야 한다.


遠形者, 勢均, 難以挑戰, 戰而不利.

원형자, 세균, 난이도전, 전이불리.

 

*遠形(원형) : 적과 아군이 멀리 떨어진 지형


<해석>

'遠形(원형)'이란 세력이 비슷하면 싸움을 걸기 어려우며 싸워도 불리하다.


凡此六者, 地之道也, 將之至任, 不可不察也.

범차육자, 지지도야, 장지지임, 불가불찰야.


<해석>

무릇 이 여섯 가지는 지형을 이용하는 기본원칙이며, 장수된 자의 중요한 임무이니, 반드시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2

故兵有走者, 有弛者, 有陷者, 有崩者, 有亂者, 有北者.

고병유주자, 유이자, 유함자, 유붕자, 유란자, 유배자.


<해석>

군대에는 '走兵(주병)', '弛兵(이병)','陷兵(함병)','崩兵(붕병)','亂兵(난병)','北兵(배병)'이 있다.


凡此六者, 非天之災, 將之過也.

범차육자, 비천지재, 장지과야.


<해석>

무릇 이 여섯 가지는 하늘과 땅의 재앙이 아니라 장수의 허물이다.


夫勢均, 以一擊十日走.

부세균, 이일격십일주.


<해석>

적과 아군의 세력이 균등한데도 하나의 힘으로 열의 힘을 치는 군대를 '走兵(주병)'이라고 한다.


卒强吏弱曰弛.

졸강리약왈이.


<해석>

병사들은 강한데 지휘관이 약한 군대를 '弛兵(이병)'이라고 한다.


吏强卒弱曰陷.

리강졸약왈함.


<해석>

지휘관은 강한데 병사들이 약한 군대를 '陷兵(함병)'이라고 한다.


大吏怒而不服, 遇敵懟而自戰, 將不知其能曰崩.

대리노이불복, 우적대이자전, 장불지기능왈붕.


<해석>

휘하 장수들이 지휘관의 명령에 복종하지 않고 적과 마주치면 명을 거스르고 독자적으로 나아가며, 지휘관이 휘하 장수의 능력을 알지 못하는 군대를 '崩兵(붕병)'이라고 한다.


將弱不嚴, 敎道不明, 吏卒無常, 陳兵縱橫曰亂.

장약불엄, 교도불명, 리졸무상, 진병종횡왈난.


<해석>

장수가 엄하지 못하고 이치를 가르치는 것이 분명하지 못하며, 지휘관과 병사들이 정해진 규칙 없이 병력을 배치함에 있어 멋대로 하는 군대를 '亂兵(난병)'이라고 한다.


將不能料敵, 以少合衆, 以弱擊强, 兵無選鋒, 曰北.

장불능료적, 이소합중, 이약격강, 병무선봉, 왈배.


<해석>

장수가 적군의 적정을 헤아리지 못하고, 적은 병력으로 많은 적군과 싸우며 약한 병력으로 강한 적군을 공격하며, 병사들 중에서 선발된 정예병이 없는 군대를 '北兵(배병)'이라고 한다.


凡此六者, 敗之道也, 將之至任, 不可不察也.

범차육자, 패지도야, 장지지임, 불가불찰야.


<해석>

무릇 이 여섯 가지는 패배하는 길이며 장수된 자의 중요한 임무이니, 살피지 않으면 안 된다.


#3

夫地形者, 兵之助也. 料敵制勝, 計險厄遠近, 上將之道也.

부지형자, 병지조야. 료적제승, 계험액원근, 상장지도야.

 

*上將(상장) : 주요 지휘관


<해석>

무릇 지형이란 용병을 도와주는 것이다. 적군의 적정을 헤아려 승리를 이끌며, 지형의 험난하고 평탄하며 멀고 가까운 것을 계산하는 것이 '上將(상장)'의 길이다.


知此而用戰者必勝, 不知此而用戰者必敗.

지차이용전자필승, 불지차이용전자필패.


<해석>

이것을 알고 싸우는 자는 반드시 이기고, 이것을 알지 못하고 싸우는 자는 반드시 패한다.


故戰道必勝, 主曰無戰, 必戰可也, 戰道不勝, 主曰必戰, 無戰可也.

고전도필승, 주왈무전, 필전가야, 전도불승, 주왈필전, 무전가야.


<해석>

그러므로 전쟁의 이치 상 반드시 이길 수 있으며, 군주가 싸우지 말라고 하여도 반드시 싸우는 것이 옳고, 전쟁의 이치 상 이길 수 없으면 군주가 반드시 싸우라고 하여도 싸우지 않는 것이 옳다.


故進不求名, 退不避罪, 惟民是保, 而利合於主, 國之寶也.

고진불구명, 퇴불피죄, 유민시보, 이리합어주, 국지보야.


<해석>

그러므로 진격하는 것은 명예를 추구하지 않고, 퇴각하는 것도 죄를 피하지 않으며, 오로지 백성을 보호하고 이익이 군주에게 부합되는 것만을 생각하니 나라의 보배이다.


#4

視卒如嬰兒, 故可與之赴深溪.

시졸여영아, 고가여지부심계.


<해석>

병사들을 마치 어린아이 대하듯이 하여야 하니, 그들과 함께 깊은 계곡을 달려가야 하기 때문이다.


視卒如愛子, 故可與之俱死.

시졸여애자, 고가여지구사.


<해석>

병사들을 자식을 사랑하는 것처럼 하여야 하는 것이니, 그들과 함께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厚而不能使, 愛而不能令, 亂而不能治, 譬如驕子, 不可用也.

후이불능사, 애이불능령, 난이불능치, 비여교자, 불가용야.


<해석>

그러나 병사들을 너무 후하게 대하면 부릴 수 없으며, 아끼기만 하면 명령할 수 없게 된다. 어지러우면 다스릴 수 없으니, 비유하건대 교만한 자식과 같아서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

 


#5

知吾卒之可以擊, 而不知敵之不可擊, 勝之半也.

지오졸지가이격, 이불지적지불가격, 승지반야.


<해석>

아군의 병사가 공격할 수 있는 것만을 알고, 적을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절반의 승리만 있게 된다.


知敵之可擊, 而不知吾卒之不可以擊, 勝之半也.

지적지가격, 이불지오졸지불가이격, 승지반야.


<해석>

이와는 반대로 적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아군이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이 또한 절반의 승리만 얻을 뿐이다.


知敵之可擊, 之吾卒之可以敵, 而不知地形之不可以戰, 勝之半也.

지적지가격, 지오졸지가이적, 이불지지형지불가이전, 승지반야.


<해석>

적을 공격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아군이 공격할 만큼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도 지형이 싸울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면 절반의 승리만 있을 뿐이다.


故知兵者, 動而不迷, 擧以不窮.

고지병자, 동이불미, 거이불궁.


<해석>

따라서 용병을 아는 자는 출동해도 미혹되지 않고, 군대를 일으켜도 궁지에 몰리지 않는다.


故曰, 知彼知己, 勝乃不殆, 知天知地, 勝乃可全.

고왈, 지피지기, 승내불태, 지천지지, 승내가전.


<해석>

그러므로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승리는 곧 위태롭지 않으며, 하늘을 알고 땅을 알면 승리는 곧 온전해질 것이다.

 

다음편 : 손자병법(孫子兵法) #11 구지편(九地篇)

 

손자병법(孫子兵法) #11 구지편(九地篇)

#1 孫子曰 用兵之法, 有散地, 有輕地, 有爭地, 손자왈 용병지법, 유산지, 유경지, 유쟁지, 有交地, 有衢地, 有重地, 有圮地, 유교지, 유구지, 유중지, 유비지, 有圍地, 有死地. 유위지, 유사지. 散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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