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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학/손자병법

손자병법(孫子兵法) #11 구지편(九地篇)

by BrianKang 2020.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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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병법(孫子兵法) #10 지형편(地形篇)

#1 孫子曰, 地形有通者, 有挂者, 有支者, 有隘者, 有險者, 有遠者. 손자왈 지형유통자, 유괘자, 유지자, 유애자, 유험자, 유원자. 손자가 말하길 지형에는 '通形(통형)', '挂形(괘형)', '支形(지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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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孫子曰 用兵之法, 有散地, 有輕地, 有爭地,  

손자왈 용병지법, 유산지, 유경지, 유쟁지,  

 

有交地, 有衢地, 有重地, 有圮地,

유교지, 유구지, 유중지, 유비지,

 

有圍地, 有死地.

유위지, 유사지.

 

散地(산지) : 흩어져서 도주하기 쉬운 지역

輕地(경지) : 쉽게 후퇴할 수 있는 지역

爭地(쟁지) : 적과 아군이 싸우는 지역

交地(교지) : 사방에서 만날 수 있는 지역

衢地(구지) :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역

重地(중지) : 보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지역

圮地(비지) : 땅이 움푹 꺼진 지역

圍地(위지) : 사방을 포위하기 쉬운 지역

死地(사지) : 죽기 쉬운 사방이 막힌 지역


<해석>

손자가 말하길 용병의 원칙에는 '散地(산지)'와 '輕地(경지)', '爭地(쟁지)', '交地(교지)', '衢地(구지)', '重地(중지)', '圮地(비지)', '圍地(위지)', '死地(사지)'가 있다.


諸侯自戰其地, 爲散地.

제후자전기지, 위산지.


<해석>

제후가 자신의 땅에서 적과 전쟁하는 곳을 '散地(산지)'라고 한다.


入人之地不深者, 爲輕地.

입인지지불심자, 위경지.


<해석>

적의 땅에 들어갔으나 깊지 않은 곳을 '輕地(경지)'라고 한다.


我得則利, 彼得亦利者, 爲爭地.

아득즉리, 피득역리자, 위쟁지.


<해석>

아군이 점령해도 유리하고 적군이 점령해도 유리한 곳을 '爭地(쟁지)'라고 한다.


我可以往, 彼可以來者, 爲交地.

아가이왕, 피가이래자, 위교지.


<해석>

아군이 진출할 수 있고, 적군도 진출할 수 있는 곳을 '交地(교지)'라고 한다.


諸候之地三屬, 先至而得天下之衆者, 

제후지지삼속, 선지이득천하지중자, 

 

爲衢地.

위구지.


<해석>

제후국의 땅이 세 나라와 국경을 접하고 있어서 먼저 점령한 쪽이 천하의 백성을 얻을 수 있는 곳을 '衢地(구지)'라고 한다.


入人之地深, 背城邑多者, 爲重地.

입인지지심, 배성읍다자, 위중지.


<해석>

적의 영토 깊숙이 들어가서 많은 성과 읍을 등지고 있는 곳을 '重地(중지)'라고 한다.


行山林險阻沮澤, 凡難行之道者, 爲圮地.

행산림험조저택, 범난행지도자, 위비지.


<해석>

산림ㆍ험준한 지형ㆍ늪지가 있어 행군하기 어려운 곳을 '圮地(비지)'라고 한다.


所由入者隘, 所從歸者迂, 

소유입자애, 소종귀자우, 

 

彼寡可以擊吾之衆者, 爲圍地.

피과가이격오지중자, 위위지.


<해석>

진입하는 길은 좁고 돌아 나오는 길은 멀어 소수의 적이 다수의 아군을 공격할 수 있는 곳을 '圍地(위지)'라고 한다.


疾戰則存, 不疾戰則亡者, 爲死地.

질전즉존, 불질전즉망자, 위사지.


<해석>

빨리 싸우면 생존할 수 있으나, 빨리 싸우지 못하면 죽는 곳을 '死地(사지)'라고 한다.


是故散地則無戰, 輕地則無止, 爭地則無攻,

시고산지즉무전, 경지즉무지, 쟁지즉무공,

 

交地則無絶, 衢地則合交, 重地則掠, 

교지즉무절, 구지즉합교, 중지즉략, 

 

圮地則行, 圍地則謀, 死地則戰.

비지즉행, 위지즉모, 사지즉전.


<해석>

이 때문에 '散地(산지)'에서는 전쟁을 벌여서는 안 되고, '輕地(경지)'에서는 멈추어서는 안 되며, '爭地(쟁지)'에서는 주도적으로 공격하지 말아야 한다

 

'交地(교지)'에서는 부대의 전ㆍ후방이 끊어져서는 안되며, '衢地(구지)'에서는 외교관계를 맺어야 하고, '重地(중지)'에서는 약탈해야 한다

 

'圮地(비지)'에서는 신속히 통과해야 하고, '圍地(위지)'에서는 책략을 써야 하며, '死地(사지)'에서는 죽기를 각오하고 싸워야 한다.


#2

所謂古之善用兵者, 能使敵人前後不相及,

소위고지선용병자, 능사적인전후불상급,

 

衆寡不相恃, 貴賤不相救, 上下不相收,

중과불상시, 귀천불상구, 상하불상수,

 

卒離而不集, 兵合而不齊.

졸리이불집, 병합이불제.


<해석>

소위 과거 용병을 잘하는 장수는 적으로 하여금 적의 전방과 후방이 서로 따르지 못하게 하고,

 

대부대와 소부대가 서로 의지하지 못하게 하며, 신분이 귀한 자와 낮은 자가 서로 구원하지 못하게 하고, 상급자와 하급자가 서로 돕지 못하게 하며,

 

사졸들이 흩어지면 모일 수 없게 하고, 병사들이 모여도 집결하지 못하게 하였다.


合於利而動, 不合於利而止.

합어이이동, 불합어이이지.


<해석>

이익에 부합되면 행동하고, 이익에 부합되지 않으면 멈추었다. 


敢問 “敵衆整而將來, 待之若何?”

감문 “적중정이장래, 대지약하?”


<해석>

감히 묻건대 "적군이 정비된 대군으로 장차 공격해온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曰 “先奪其所愛, 則聽矣.”

왈 “선탈기소애, 즉청의.”


<해석>

대답하기를 "그들이 소중히 여기는 곳을 먼저 탈환하면 그들은 순종하게 될 것이다."라고 할 것이다.


兵之情主速, 乘人之不及,

병지정주속, 승인지불급,

 

由不虞之道, 攻其所不戒也.

유불우지도, 공기소불계야.


<해석>

용병의 정세 파악은 신속함을 위주로 하여야 하고, 적이 아군의 속에 미치지 못하는 틈을 이용해

 

적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길을 거쳐 경계하지 않는 곳을 공격하는 것이다.


#3

凡爲客之道, 深入則專, 主人不克.

범위객지도, 심입즉전, 주인불극.


<해석>

무릇 客(객)의 입장으로 용병하는 방법은 적진 깊숙이 침투해야 전쟁에만 전념하므로 적이 이길 수 없다.


掠於饒野, 三軍足食

약어요야, 삼군족식


<해석>

그들의 기름진 들판에서 약탈하면 삼군이 충분히 먹을 수 있다.


謹養而勿勞, 倂氣積力, 運兵計謀, 爲不可測.

근양이물노, 병기적력, 운병계모, 위부가측.


<해석>

병사들을 잘 먹이고 피로하지 않게 하며 사기를 높이고 힘을 축적하며 병사들을 다루고 묘책을 헤아리면 적은 예측할 수 없다.


投之無所往, 死且不北.

투지무소왕, 사차불배.


<해석>

갈 곳 없는 곳으로 투입하면 죽는 한이 있어도 달아나지 않는다.


死焉不得, 士人盡力.

사언부득, 사인진력.


<해석>

죽음도 불사하지 않는데 어찌 병사들이 온 힘을 다하지 않겠는가?


兵士甚陷則不懼, 無所往則固, 

병사심함즉불구, 무소왕즉고, 

 

深入則拘, 不得已則鬪.

심입즉구, 부득이즉투.


<해석>

병사들은 깊은 함정에 빠지면 오히려 두려워하지 않으며 달아날 길이 없게 되면 굳세어지니,

 

적진 깊숙이 들어가면 군심이 결집되어 부득이 싸울 수 밖에 없다.


是故其兵不修而戒, 不求而得, 

시고기병불수이계, 불구이득, 

 

不約而親, 不令而信.

불약이친, 불령이신.


<해석>

이 때문에 그런 군대는 훈련하지 않아도 경계심을 갖게 되고, 요구하지 않아도 알아서 하며,

 

약속하지 않아도 내부가 친하게 되고,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믿게 된다.


禁祥去疑, 至死無所之.

금상거의, 지사무소지.


<해석>

미신을 금하고 의심스런 생각을 없애면 죽음에 이르러도 도망가려고 하지 않는다.


吾士無餘財, 非惡貨也.

오사무여재, 비악화야.


<해석>

우리 병사들이 넉넉한 재물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재물을 싫어해서가 아니다.


無餘命, 非惡壽也.

무여명, 비악수야.


<해석>

남은 목숨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장수하는 것이 싫어서가 아니다.


令發之日, 士卒坐者涕霑襟, 偃臥者涕交頣.

령발지일, 사졸좌자체점금, 언와자체교신.


<해석>

명령이 내려지는 날 병사들 중 앉아 있는 자는 눈물로 옷깃을 적시고, 누워 있는 자는 눈물이 턱으로 엇갈려 흐른다.


投之無所往者, 諸劌之勇也.

투지무소왕자, 제귀지용야.

 

諸劌(제귀) : 專諸(전제)와 曺劌(조귀). 專諸(전제)는 '합려'의 정적을 암살하고 자신은 비참하게 죽는 오나라 출신 자객, 曺劌(조귀)는 강대국 제나라의 침공을 막은 노나라의 장수.


<해석>

그들을 갈 곳이 없는 곳에 투입하면 모두 諸劌(제귀)의 용기를 보여준다.


#4

故善用兵者, 譬如率然.

고선용병자, 비여솔연.


<해석>

그러므로 용병을 잘하는 사람은 마치 '率然(솔연)'처럼 부대를 지휘한다고 한다.


率然者, 常山之蛇也.

솔연자, 상산지사야.


<해석>

'率然(솔연)'은 '常山(상산)'의 뱀이다.


擊其首則尾至, 擊其尾則首至, 

격기수즉미지, 격기미즉수지, 

 

擊其中則首尾俱至.

격기중즉수미구지.


<해석>

머리를 공격하면 꼬리가 달려들고, 꼬리를 공격하면 머리가 달려들며, 허리를 공격하면 머리와 꼬리가 함께 달려든다.


敢問 兵可使如率然乎? 曰"可"

감문 병가사여솔연호? 왈가


<해석>

감히 "군대를 '솔연'처럼 부릴 수 있는가?"라고 물으면 "가능하다"라고 말한다.


夫吳人與越人相惡也, 當其同舟而濟遇風,

부오인여월인상악야, 당기동주이제우풍,

 

其相救也, 如左右手.

기상구야, 여좌우수.


<해석>

무릇 '吳(오)나라' 사람과 '越(월)나라' 사람은 서로 미워하나, 그들이 한 배를 타고 강을 건너다 태풍을 만났을 때에는

 

서로를 구하려고 왼손과 오른손처럼 하는 것과 같다.


是故方馬埋輪, 未足恃也.

시고방마매륜, 미족시야.


<해석>

이 때문에 말을 나란히 매어두고, 수레를 땅 속에 묻어놓은 것은 병사들을 충분히 믿지 않는 것이다.

 


齊勇若一, 政之道也, 剛柔皆得, 地之理也.

제용약일, 정지도야, 강유개득, 지지리야.


<해석>

통제하여 용맹하게 하나로 일치시키는 것이 軍政(군정)의 이치이고, 강함과 부드로움을 깨닫는 것이 지형을 운용하는 이치이다.


故善用兵者, 攜手若使一人, 不得已也.

고선용병자, 휴수약사일인, 부득이야.


<해석>

그러므로 용병을 잘하는 사람은 손을 잡고 한 사람을 부리는 것처럼 하는 것은 병사들을 어찌할 수 없게 하기 위한 것이다.


#5

將軍之事, 靜以幽, 正以治.

장군지사, 정이유, 정이치.


<해석>

군대를 지휘하는 것은 고요하고 드러내지 않으며, 엄정하고 조리있게 하여야 한다.


能愚士卒之耳目, 使之無知.

능우사졸지이목, 사지무지.


<해석>

병사들의 눈과 귀를 어리석게 만들어 그들로 하여금 장군의 의도를 알아차리지 못하게 한다.


易其事, 革其謀, 使人無識.

역기사, 혁기모, 사인무식.


<해석>

그 계획을 바꾸고 그 계략을 변경함에 병사들로 하여금 인식하지 못하게 한다.


易其居, 迂其途 使人不得慮.

역기거, 우기도 사인불득려.


<해석>

그 주둔지를 바꾸고, 그 행군로를 우회하여 병사들의 생각이 미치지 못하게 한다.


帥與之期, 如登高而去其梯.

수여지기, 여등고이거기제.


<해석>

장수가 병사들과 함께 결전을 벌이고자 한다면 마치 높은 곳에 올라가 그 사다리를 치워버리는 것처럼 한다.


帥與之深入諸侯之地, 而發其機, 焚舟破釜,

수여지심입제후지지, 이발기기, 분주파부,

 

若驅群羊, 驅而往, 驅而來, 莫知所之.

약구군양, 구이왕, 구이래, 막지소지.


<해석>

장수가 병사들과 제후의 땅에 깊이 들어가는 것은 마치 쇠뇌를 격발하는 것처럼 하고, 배를 불사르고 솥단지를 깨뜨려버리고,

 

무리지은 양을 몰고 가듯 몰아갔다가 이쪽으로 몰면서 아무도 그 방향을 알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聚三軍之衆, 投之於險, 此謂將軍之事也.

취삼군지중, 투지어험, 차위장군지사야.


<해석>

삼군의 무리를 모아서 그들을 험준한 지역에 투입시키니, 이것이 장군의 일을 일컫는 것이다.


九地之變, 屈伸之利, 人情之理, 不可不察也.

구지지변, 굴신지리, 인정지리, 불가불찰야.


<해석>

아홉 가지 지형의 변화에 따라 물러났다가 진격시켰다가 하는 이로움과 병사들의 정서의 이치에 대해서 살피지 않으면 안된다.


#6

凡爲客之道, 深則專, 淺則散.

범위객지도, 심즉전, 천즉산.


<해석>

무릇 적의 입장이 되어 전쟁을 하는 이치는 깊숙이 들어가면 전념하지만, 얕게 들어가면 흩어진다.


去國越境而師者, 絶地也.

거국월경이사자, 절지야.


<해석>

자기 나라를 떠나 국경을 넘어 군대를 움직이는 것을 '絶地(절지)'라고 한다.


四達者, 衢地也. 

사달자, 구지야. 


<해석>

사방으로 통하는 곳은 '衢地(구지)'라고 한다.


入深者, 重地也. 

입심자, 중지야. 


<해석>

깊숙이 들어간 곳을 '重地(중지)'라고 한다.


入淺者, 輕地也. 

입천자, 경지야.


<해석>

얕게 들어간 곳을 '輕地(경지)'이라고 한다.


背固前隘者, 圍地也. 

배고전애자, 위지야.


<해석>

뒤가 견고하고 앞이 좁은 곳을 '圍地(위지)'라고 한다.


無所往者, 死地也.

무소왕자, 사지야.


<해석>

갈 곳이 없는 곳을 '死地(사지)'라고 한다.


是故散地, 吾將一其志.

시고산지, 오장일기지.


<해석>

그래서 '散地(산지)'에서는 나는 장차 병사들의 뜻을 단결시켜야 한다.


輕地, 吾將使之屬. 爭地, 吾將趨其後.

경지, 오장사지속. 쟁지, 오장추기후.


<해석>

'輕地(경지)'에서는 나는 장차 병사들로 하여금 결속하게 하며, '爭地(쟁지)'에서는 나는 장차 적의 후방으로 달려나갈 것이다.


交地, 吾將謹其守. 衢地, 吾將固其結.

교지, 오장근기수. 구지, 오장고기결.


<해석>

'交地(교지)'에서는 나는 장차 그 지키는 것을 삼가게 할 것이며, '衢地(구지)'에서는 나는 장차 제후들과의 결속을 굳게 할 것이다.


重地, 吾將繼其食. 圮地, 吾將進其塗.

중지, 오장계기식. 비지, 오장진기도.


<해석>

'重地(중지)'에서는 나는 장차 그 군대의 식량을 계속 공급할 것이며, '圮地(비지)'에서는 나는 장차 그 길을 나아가게할 것이다.


圍地, 吾將塞其闕. 死地, 吾將示之以不活.

위지, 오장색기궐. 사지, 오장시지이불활.


<해석>

'圍地(위지)'에서는 나는 장차 그 트인 곳을 막도록 할 것이며, '死地(사지)'에서는 나는 장차 그들에게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다.


故兵之情圍則禦, 不得已則鬪, 過則從.

고병지정위즉어, 불득이즉투, 과즉종.


<해석>

따라서 병사들의 심리는 포위당하면 스스로를 방어하게 되며, 어쩔 수 없으면 싸우게 되니, 지나치게 위급하면 명령에 따르게 된다.


#7

是故不知諸侯之謀者, 不能預交.

시고불지제후지모자, 불능예교.


<해석>

이 때문에 제후들의 계책을 알지 못하는 자는 미리 외교를 펼칠 수 없다.


不知山林險阻沮澤之形者, 不能行軍.

불지산림험조저택지형자, 불능행군.


<해석>

산림, 험준한 지형, 늪지대 등과 같은 지형을 알지 못하면 행군할 수 없다.


不用鄕導者, 不能得地利.

불용향도자, 불능득지리.

 

鄕導(향도) : 해당 지녁을 잘 아는 길 안내자


<해석>

'鄕導(향도)'를 활용하지 않는 자는 지형의 이로움을 얻을 수 없다.


四五者, 不知一, 非覇王之兵也.

사오자, 불지일, 비패왕지병야.


<해석>

이 네다섯가지 중 하나라도 알지 못하면 패왕의 군대가 될 자격이 없다.


夫覇王之兵, 伐大國, 則其衆不得聚.

부패왕지병, 벌대국, 즉기중불득취.


<해석>

무릇 패왕의 군대가 강대국을 정벌하면 그 무리들은 모여서 대항할 기회도 얻지 못한다.


威加於敵, 則其交不得合.

위가어적, 즉기교불득합.


<해석>

위세가 적에게 더해져 적의 외교력이 연합할 겨를을 얻지 못한다.


是故不爭天下之交, 不養天下之權,

시고불쟁천하지교, 불양천하지권,

 

信己之私, 威加於敵, 故其城可拔, 其國可隳.

신기지사, 위가어적, 고기성가발, 기국가휴.


<해석>

이 때문에 천하 제후들과 외교로 다투지 않고, 천하의 권력을 장악하려고 하지 않으며,

 

자신의 소신만을 펼쳐 적에게 위세를 더하면 그 성을 함락시킬 수 있고, 그 나라를 무너뜨릴 수 있다.


施無法之賞, 懸無政之令, 

시무법지상, 현무정지령, 

 

犯三軍之衆, 若使一人.

범삼군지중, 약사일인.


<해석>

규정에도 없는 상을 내리고 軍政(군정)에도 없는 명령을 내리면 삼군을 마치 한 사람 부리듯 할 수 있다.


犯之以事, 勿告以言.

범지이사, 물고이언.


<해석>

그들을 통제함에 있어 일로써 하고, 말로써 말해주지 않는다.


犯之以利, 勿告以害.

범지이리, 물고이해.


<해석>

그들을 통제함에 있어 이익으로써 하고, 해로움으로써 말해주지 않는다.


投之亡地, 然後存.

투지망지, 연후존.


<해석>

그들을 망할 땅에 집어 넣은 이후에 생존하게 된다.


陷之死地, 然後生.

함지사지, 연후생.


<해석>

그들을 죽을 땅에 빠지게 한 이후에 살아나게 된다.


夫衆陷於害, 然後能爲勝敗.

부중함어해, 연후능위승패.


<해석>

무릇 군중은 해로움에 빠진 연후에는 능히 승패를 결정지을 수 있다.


#8

故爲兵之事, 在於順祥敵之意, 幷敵一向,

고위병지사, 재어순상적지의, 병적일향,

 

千里殺將, 此謂巧能成事者也.

천리살장, 차위교능성사자야.


<해석>

그러므로 전쟁에서 중요한 일은 적의 의도를 상세히 파악하는 데 있고, 적과 한 방향으로 이동하다가

 

천 리 밖의 장수도 죽일 수 있다.이를 일컬어 '교묘하게 일을 성사시킬 수 있는 자'라고 한다.


是故政擧之日, 夷關折符, 無通其使.

시고정거지일, 이관절부, 무통기사.


<해석>

그러므로 결전이 임박한 날은 관물을 봉쇄하고, 부절을 꺾어버려 그 사신이 왕래하지 못하게 한다.


勵於廊廟之上, 以誅其事.

여어낭묘지상, 이주기사.


<해석>

조정에서는 대신들이 모여 의논해 적국에게 전쟁의 책임을 묻는 데 힘쓴다.


敵人開闔, 必극入之, 先其所愛,

적인개합, 필극입지, 선기소애,

 

微與之期, 踐墨隨敵, 以決戰事.

미여지기, 천묵수적, 이결전사.


<해석>

적군이 성문을 여닫을 때 반드시 빠르게 그곳으로 진입하고, 적이 소중히 여기는 곳을 먼저 공략할 틈을

 

은밀히 기다리면서 묵묵히 적정에 따라 행동하다가 전쟁의 승패를 결정짓는다.


是故始如處女, 敵人開戶,

시고시여처녀, 적인개호,

 

後如脫兎, 敵不及拒.

후여탈토, 적불급거.


<해석>

그러므로 처음에는 마치 처녀처럼 시작하지만 적군이 문을 연 뒤에는 도망가는 토끼처럼 적군이 항거할 수 없게 하여야 한다.

 

다음편 : 손자병법(孫子兵法) #12 화공편(火攻篇)

 

손자병법(孫子兵法) #12 화공편(火攻篇)

#1 孫子曰, 凡火攻有五. 손자왈, 범화공유오. 손자가 말하길 무릇 불로 공격하는 방법은 다섯 가지가 있다. 一曰火人, 二曰火積, 三曰火輜, 四曰火庫, 五曰火隊. 일왈화인, 이왈화적, 삼왈화치,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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