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군사학/손자병법

손자병법(孫子兵法)#9 행군편(行軍篇)

by BrianKang 2020. 3. 22.
반응형
SMALL

이전편 : 손자병법(孫子兵法)#8 구변편(九變篇)

 

손자병법(孫子兵法)#8 구변편(九變篇)

#1 孫子曰 凡用兵之法, 將受命於君, 合軍聚衆, 圮地無舍, 손자왈 범용병지법, 장수명어군, 합군취중, 비지무사, 손자가 말하길 대체로 용병의 원칙은 장수가 군주로부터 명을 받고, 병사를 징집

zerotonine89.tistory.com


#1

孫子曰 凡處軍相敵, 絶山依谷, 

손자왈 범처군상적, 절산의곡, 


<해석>

손자가 말하길 무릇 군대를 주둔시키고 적의 동향을 살필 때는 산을 넘어 계곡에 의지하고, 


視生處高, 戰隆無登, 此處山之軍也.

시생처고, 전륭무등, 차처산지군야.


<해석>

살 수 있는 땅을 보고 높은 곳에 주둔해야 하며, 급경사가 있는 지형에서는 그 지역을 올려다보며 싸우지 않으니, 이것이 산악지대에서 주둔하는 군대의 전쟁 원칙이다.


#2

絶水必遠水, 客絶水而來, 勿迎之於水內, 令半濟而擊之, 利.

절수필원수, 객절수이래, 물영지어수내, 령반제이격지, 리.


<해석>

강을 건너서는 반드시 물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둔해야 하고, 적이 물을 건너 쳐들어오면 물가에서 맞서 싸우지 말고, 절반을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가 공격하면 이롭다.


欲戰者, 無附於水而迎客.

욕전자, 무부어수이영객.


<해석>

강을 건너는 적과 싸울 때에는 아군이 강에 근접해서 적을 맞아 싸우지 않아야 한다.


視生處高, 無迎水流, 此處水上之軍也.

시생처고, 무영수류, 차처수상지군야.


<해석>

살 수 있는 땅을 보고 높은 곳에 주둔해 물의 흐름을 거스르지 말지니, 이것이 강물에서 주둔하는 군대의 용병 원칙이다.


#3

絶斥澤, 惟亟去無留.

절척택, 유극거무류.

 

*斥澤(척택) : 염분이 많은 땅과 늪지대


<해석>

'斥澤(척택)'을 통과할 때는 오직 신속히 지나가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


若交軍於斥澤之中, 必依水草, 而背衆樹, 此處斥澤之軍也.

약교군어척택지중, 필의수초, 이배중수, 차처척택지군야.


<해석>

만일 '斥澤(척택)' 가운데서 교전하게 된다면 반드시 수초에 의지하고 우거진 나무를 등지고 있어야 하니, 이것이 '斥澤(척택)'에서 주둔하는 군대의 용병 원칙이다.


#4

平陸處易, 而右背高, 前死後生, 此處平陸之軍也.

평육처이, 이우배고, 전사후생, 차처평육지군야.


<해석>

평야지대에서는 이동이 쉬운 곳에 주둔하고 오른쪽에 높은 곳을 되도록 등지며, 앞쪽은 죽을 수 있고 뒤쪽은 살 수 있는 지형에 의지하니, 이것이 평야지대에서 주둔하는 군대의 용병 원칙이다.


凡此四軍之利, 黃帝之所以勝四帝也.

범차사군지리, 황제지소이승사제야.

 

*黃帝(황제) : 중국 고대 전설 상의 제왕 '공손헌원'

*四帝(사제) : 천하의수많은 제왕들


<해석>

무릇 이 네 가지 용병의 유리함은 '黃帝(황제)'가 천하의 수많은 제왕들에게 이긴 이유이다.


#5

凡軍好高而惡下, 貴陽而賤陰, 

범군호고이악하, 귀양이천음,


<해석>

무릇 용병은 높은 곳을 좋아하고 낮은 곳을 싫어하며, 볕이 드는 곳을 귀하게 여기고 그늘진 땅을 천히 여기고,


養生而處實, 軍無百疾, 是謂必勝.

양생이처실, 군무백질, 시위필승.


<해석>

생명을 보양하고 단단한 땅에 주둔하면 군대에는 온갖 질병이 없어지니, 이를 '必勝(필승)'이라고 한다.


邱陵隄防, 必處其陽, 而右背之.

구릉제방, 필처기양, 이우배지.


<해석>

언덕과 제방이 있는 곳에서는 반드시 볕 드는 곳에 주둔하고, 오른쪽 등 뒤에 두어야 한다.


此兵之利, 地之助也.

차병지리, 지지조야.


<해석>

이것이 용병의 유리함이고, 지형의 도움을 받는 것이다.


#6

上雨, 水沫至, 欲涉者, 待其定也.

상우, 수말지, 욕섭자, 대기정야.


<해석>

상류에 폭우가 내려 강물에 물거품이 떠내려오면, 건너려는 자는 물거품이 가라앉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凡地有絶澗天井天牢天羅天陷天隙, 必亟去之, 勿近也.

범지유절간천정천뢰천라천함천극, 필극거지, 물근야.

 

*절간(絶澗) : 험한 절벽 사이의 골짜기

*천정(天井) : 사방이 높고 복판이 푹 꺼진 지형

*천뢰(天牢) : 들어가기는 쉬우나 빠져나오기 어려운 지형

*천라(天羅) : 가시덤불 등이 우거져 군대가 진입한 뒤 빠져나오지 못해 그물에 걸린 모양이 되는 지형

*천함(天陷) : 지세가 낮고 진흙탕 모양으로 쉽게 빠지는 지형

*천극(天隙) : 좁은 계곡 사이에 장애가 많아 행군하기 어려운 골짜기


<해석>

무릇 지형에는 '絶澗(절간)', '天井(천정)', '天牢(천뢰)', '天羅(천라)', '天陷(천함)', '天隙(천극)'이 있으니, 이런 곳은 빨리 벗어나 가까이하지 말아야 한다.


吾遠之, 敵近之. 吾迎之, 敵背之.

오원지, 적근지. 오영지, 적배지.


<해석>

아군은 이런 곳을 멀리하되 적군은 가까이 오게 해야 한다. 아군은 이런 지형을 마주 보고, 적군은 이런 지형을 등지게 해야 한다.


#7

軍行, 有險險阻蔣潢井生葭葦, 山林蘙薈, 必謹覆索之,

군행. 유험험조장황정생가위, 산림예회, 필근복색지, 


<해석>

군대가 행군 시 험하고 막힌 골짜기나 질펀한 소택지, 갈대가 우거진 늪지, 산림, 초목이 무성한 곳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조심해서 그곳을 수색해야 한다. 


此伏姦之所處也.

차복간지소처야.


<해석>

왜냐하면 이런 곳은 복병이나 간첩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8

敵近而靜者, 恃其險也. 遠而挑戰者, 欲人之進也. 其所居易者, 利也.

적근이정자, 시기험야. 원이도전자, 욕인지진야. 기소거이자, 이야.


<해석>

적이 가까운 곳에 있음에도 고요한 것은 적이 험준한 지형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적이 먼거리에 있으면서 싸움을 걸어오는 것은 아군을 끌어내기 위함이다. 적이 평지에 진을 쳤다면 그곳에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衆樹重者, 來也. 衆草多障者, 疑也. 

중수중자, 래야. 중초다장자, 의야. 


<해석>

많은 나무들이 움직이는 것은 적이 오고 있다는 것이다. 풀숲에 장애물을 많이 만들어놓는 것은 의심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다.


鳥起者, 伏也. 獸駭者, 覆也.

조기자, 복야. 수해자, 복야.


<해석>

새들이 날아오르는 것은 복병이 있다는 것이다. 짐승들이 놀라 달아나는 것은 기습해오기 때문이다.


 

#9

塵高而銳者, 車來也. 卑而廣者, 徒來也.

진고이예자, 거래야. 비이광자, 도래야.


<해석>

흙먼지가 높고도 날카롭게 일어나면 적의 전차가 진격해오는 징후이다. 흙먼지가 낮고 퍼지듯이 일어나면 보병이 진격해오는 징후이다.


散而條達者, 樵採也. 少而往來者, 營軍也.

산이조달자, 초채야. 소이왕래자, 영군야.


<해석>

흙먼지가 흩어져서 일어나면 땔감을 채취하는 징후이다. 흙먼지가 적게 왔다 갔다 하면 진영을 구축하고 있다는 것이다.


#10

辭卑而益備者, 進也. 辭强而進驅者, 退也.

사비이익비자, 진야. 사강이진구자, 퇴야.


<해석>

적이 겸손하게 말하면서도 전투준비를 하는 것은 진격하려는 뜻이다. 강경하게 말하면서도 진격하려고 하는 것은 퇴각하려는 뜻이다.


輕車先出居其側者, 陳也.

경차선출거기측자, 진야.


<해석>

가벼운 전차가 먼저 나와 그 측면에 머무르는 것은 진을 구축하고자 하는 것이다.


無約而請和者, 謀也.

무약이청화자, 모야.


<해석>

약속도 없이 강화를 청하는 것은 음모를 꾸미고 있기 때문이다.


奔走而陳兵車者, 期也.

분주이진병거자, 기야.


<해석>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전차를 정렬시키는 것은 공격 시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半進半退者, 誘也.

반진반퇴자, 유야.


<해석>

반쯤 진격했다가 반쯤 퇴각하는 것은 아군을 유인하기 위해서이다.


#11

仗而立者, 飢也. 汲而先飮者, 渴也. 

장이입자, 기야. 급이선음자, 갈야. 


<해석>

적이 병기를 지팡이처럼 기대고 서 있는 것은 굶주리고 있기 때문이다. 물을 길어 먼저 마시려고 하는 것은 목이 마르다는 것이다. 


見利而不進者, 勞也.

견이이불진자, 노야.


<해석>

이익을 보았는데도 진격하지 않은 것은 피로해 있다는 것이다.


鳥集者, 虛也. 夜呼者, 恐也.

조집자, 허야. 야호자, 공야.


<해석>

새가 모여드는 것은 비어 있다는 것이다. 한밤중에 큰소리로 부르는 것은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이다.


#12

軍擾者, 將不重也. 旌旗動者, 亂也. 史怒者, 倦也.

군요자, 장불중야. 정기동자, 난야. 사노자, 권야.


<해석>

군대가 소란스러운 것은 장수가 진중하지 않기 때문이다. 깃발이 흔들리는 것은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지휘관이 노여워하는 것은 게으르다는 것이다.


粟馬肉食, 無糧也. 軍無懸缶, 不返其舍者, 窮寇也.

속마육식, 무량야. 군무현부, 불반기사자, 궁구야.

 

*질장군(缶) : 배가 불룩하고 목 좁은 아가리가 있는 질그릇


<해석>

말을 죽여 고기를 먹는 것은 군대의 식량이 없다는 것이다. 군영에 '질장군'을 걸어놓지도 않고 막사로 돌아가는 것은 적이 궁지에 몰려 있다는 것이다.


諄諄翕翕, 徐與人言者, 失衆也.

순순흡흡, 서여인언자, 실중야.


<해석>

간절하면서도 타이르는 모습으로 천천히 병사들과 말하는 것은 병사들의 믿음을 잃었기 때문이다.


數賞者, 窘也. 數罰者, 困也.

삭상자, 군야. 삭벌자, 곤야.


<해석>

상을 자주 내리는 것은 궁색하기 때문이다. 벌을 자주 내리는 것은 곤경에 처했다는 것이다.


先暴而後畏其衆者, 不精之至也.

선폭이후외기중자, 불정지지야.


<해석>

장수가 이전에는 난폭하다가 나중에는 그 병사들을 두려워하는 것은 지극히 뛰어나지 못하다는 것이다.


來委謝者, 欲休息也.

래위사자, 욕휴식야.


<해석>

사람을 보내 사죄하는 것은 병사를 쉬게 하고 휴전을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兵怒而相迎, 久而不合, 又不相去, 必謹察之.

병노이상영, 구이불합, 우불상거, 필근찰지.


<해석>

적이 성내며 진격해왔음에도 서로 마주했는데도 오랫동안 싸우지 않고, 또 서로 물러나지 않는 것은 반드시 삼가 살펴야만 하는 것이다.


#13

兵非益多也, 惟無武進, 足以倂力料敵, 取人而已.

병비익다야, 유무무진, 족이병력료적, 취인이이.


<해석>

병력이 더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니며, 오직 무모하게 진격만 하여서도 안 되고, 병사들의 힘을 하나로 집중시켜 적을 헤아려 판단하고, 인재를 취하기만 하면 될 뿐이다.


夫惟無慮而易敵者, 必擒於人.

부유무려이이적자, 필금어인.


<해석>

단지 깊은 생각 없이 적을 얕잡아 보면 반드시 적에게 사로잡힐 것이다.


#14

卒未親附而罰之, 則不服, 不服則難用也.

졸미친부이벌지, 즉불복, 불복즉난용야.


<해석>

병사들이 장수와 아직 친해지거나 기대려고 하지도 않는데 그들에게 벌을 주면 복종하지 않게 된다. 복종하지 않으면 다루기가 어렵다.


卒已親附而罰不行, 則不可用也.

졸이친부이벌불행, 즉불가용야.


<해석>

병사들과 이미 친해졌다고 하여서 벌을 행하지 않으면 다룰 수 없게 된다.


故令之以文, 齊之以武, 是謂必取. 令素行以敎其民, 則民服.

고령지이문, 제지이무, 시위필취. 령소행이교기민, 즉민복.


<해석>

그러므로 병사들에게 文(문)으로써 명령하고, 武(무)로써 통제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군대라고 말한다. 명령이 평소에 잘 시행되고, 병사들을 가르치면 병사들은 복종하게 된다.

 

다음편 : 손자병법(孫子兵法) #10 지형편(地形篇)

 

손자병법(孫子兵法) #10 지형편(地形篇)

#1 孫子曰, 地形有通者, 有挂者, 有支者, 有隘者, 有險者, 有遠者. 손자왈 지형유통자, 유괘자, 유지자, 유애자, 유험자, 유원자. 손자가 말하길 지형에는 '通形(통형)', '挂形(괘형)', '支形(지형)', '

zerotonine89.tistory.com

 

반응형
LIST

댓글